[손이 많이 가는 귀여운 아이들] 스노우 SSR
「진짜 가족처럼」 1화
현자: 어라? 여기가 어디지?
현자: (저쪽에서 걸어왔고 이 모퉁이를 돌고... 그다음은...)
현자: ...혹시 길 잃었나?
현자: (일.. 일단, 감에 의지해서 걸어보자.)
샤일록: 어라, 어서 오십시오. 현자님
스노우: 오오, 현자가 혼자서 찾아오다니. 별일이구나.
현자: (여기는... 샤일록의 바네)
현자: 샤일록, 스노우. 안녕하세요.
현자: 부끄럽지만, 방으로 돌아가려다가 길을 잃어서...
샤일록: 어라, 그러셨나요? 그럼 길을 잃은 김에 한 잔 드시겠어요? 특별히 서비스해드릴게요.
현자: 괜찮나요? 그럼 그렇게 할게요.
스노우: 그럼 옆에 앉거라. 우리가 현자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해 주마.
스노우: 마스터. 거기 멋진 손님에게 추천할만한 칵테일을 하나.
현자: ...!?
샤일록: 후후, 알겠습니다. 무알콜 칵테일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스노우: 호호호, 그럼. /모양이 나왔나?/ 넋을 잃고 봤느냐?
현자: 뭐랄까, 깜짝 놀랐어요.
샤일록: 후후, 귀여운 얼굴. 현자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현자: 고, 고맙습니다.
샤일록: 아까는 미아가 되셨다고 했는데, 아직 이곳에서의 생활이 익숙하지 않으신 건가요?
현자: 으음... 생활에는 익숙해졌는데, 이렇게 넓은 장소에서 지내본 적이 없어서 가끔 헤매게 되네요.
스노우: 분명히 요전번에는 남쪽 형제가 헤맸었지. 리케는 생활 자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고
샤일록: 마법사끼리도 초면인 분들이 많으시죠. 익숙해질 때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겁니다.
현자: 초면...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 알고 지낸 지 오래됐나요?
스노우: 그렇단다. 어느 정도의 세월이었을까...
샤일록: 적어도, 이 마법사에서 지내는 마법사들 중에서는 긴 편이라고 생각해요.
현자: 그렇군요...
현자: (나에게는 모두가 초면이니까 /오래 알고 지낸 건/ 좀 부럽네...)
샤일록, 스노우: ...
스노우: ... 현자여. 실은 말이다 우리들이 이제부터 밖에 나가려던 참이란다.
스노우: 괜찮다면 그대도 어떠냐? 우리와 함께 외출하자꾸나!
「진짜 가족처럼」 2화
현자: (이 두 사람이 외출하려는 장소라니 전혀 상상되지 않아)
스노우: 오오, 귀한 치즈를 팔고 있구나. 이런 데서 찾다니 뜻밖이로구나.
샤일록: 그렇네요. 모처럼이니, 몇 개 사서 바에서 내드릴까요?
스노우: 명안이구나. 틀림없이 피가로들도 좋아할 거다.
현자: ...
현자: (평범한 시장에서 평범하게 쇼핑을 하고 있어...)
샤일록: 어라, 현자님. 귀여운 표정을 하고, 무슨 일 있으신가요?
현자: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조금 의외라..
점원A: 오오! 거기 도련님! 쇼핑을 돕는 건가? 굉장하네!
샤일록: 어라.
스노우: 응?
현자: (도련님이라니... 혹시 스노우를 말하는 건가?)
스노우: ...에헤헤, 훌륭하지! 그치, 샤일록 형아!
현자: 샤일록 형아!?
스노우: 형에게 도움이 되면 나중에 과자 사달라고 할 거야!
샤일록: 네. 하지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말이죠?
스노우: 정말! 할 수 있다구!
샤일록: 후후, 힘내세요.
현자: 에에ㅔ..!?
점원A: 그래 그래! 그럼 열심히 하는 도련님한테 이 과일을 하나 주지!
스노우: 정말? 우와!
현자: 어... 스노우, 샤일록...
샤일록: 어라, 현자님도 저를 오빠라고 불러주셔도 상관없답니다?
현자: 오빠요...!?
샤일록: 네. 다시없을 기회이고, 저를 오빠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응석을 부려보시는 건 어떤가요?
현자: (다시없을 기회인 건 맞지만...!)
스노우: ...호오. 현자에게 가족으로서 사랑 받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겠구나.
스노우: 좋다, 잠시 여기서 기다리거라.
현자: 앗, 스노우?
현자: (어디론가 가버렸네...)
스노우: 현자여, 기다리게 했구나.
현자: 스노우, 어디 갔었...
현자: 응!?
스노우: 호호호. 샤일록이 오빠라면, 나는 그대의 아버지가 되어 주마. 자아, 마음껏 응석 부리거라.
현자: 그건 역시 무리잖아요...!?
「진짜 가족처럼」 3화
스노우: 현자여. 나를 아버지라 부르거라, 응석 부려도 좋아.
현자: 저어...
현자: (샤일록이 오빠고, 스노우가 아빠라니...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지...?)
스노우: 자아, 어떠냐?
스노우: ...핫, 혹시 반항기인가...!?
현자: 바, 반항기?
스노우: 전의 현자에게 들었단다! 현자가 살던 세계에는 자식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시기가 있다고...
샤일록: 이런, 그럴 수가...
스노우: 음. "아빠 옷이랑 같이 빨지 말라니깐!" 나 "아빠처럼은 안 될 거야!"라고 반항한다고 했단다.
현자: (또 상당히 편중된 지식을...)
현자: 아뇨, 저는 스노우에게 그런 생각을 하지는...
스노우: 정말인가? 현자는 솔직하고 착한 아이로구나. 그렇다면 자아, 함께 시장을 둘러보기로 하자구나. 제대로 따라오너라!
현자: 앗, 기다려주세요...!
스노우: 봐라, 아키라. 거기에 귀여운 사탕이 있단다.
스노우: 그래, 여기선 우리가 사줘야지!
현자: 엣. 그런, 그러지 마세요.
스노우: 신경 쓰지 말거라. 오늘은 내가 아버지니깐. 자식은 부모에게 기대는 거란다.
현자: 그래도...
샤일록: 스노우님은 이렇게 마음먹으면, 좀처럼 굽히지 않는 답니다. 모처럼이니깐, 응성 부리는 것은 어떨까요?
스노우: 맞는 말이다. 자아, 그 과자도 사주마.
현자: 앗! 이렇게 많이...
현자: (어쩐지 엄청 어린애 취급당하는 기분이 드네...)
현자: (... 하지만, 이렇게 어리광 부리게 해주는 건 조금 기쁠지도)
스노우: 그럼 다음 가게로 가자구나. 놓치지 않도록 손도 잡고
현자: 가, 감사합니다.
샤일록: 후후, 부럽네요. 아키라 님, 저랑도 손을 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스노우: 그거 좋구나. 사이좋은 가족처럼 보일 게야.
현자: 아...
현자: (... 길에 우리 셋의 그림자가 겹쳐져 있어.)
현자: (왠지 진짜 어렸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아. 그립네...)
스노우: ...
스노우: 아키라여. 당신은 아직 이 세계에 익숙하지도 않고, 당황스러운 일도 많겠지.
스노우: 하지만, 혼자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리 마법사를 가족이라 생각해도 좋아.
스노우: 그대의 옆에는 언제나 우리들이 있단다. 사양 말고 우리에게 어리광 부리거라.
샤일록: 네, 스노우님의 말씀대로 입니다. 당신이 의지해준다면 우리에게도 기쁜 일이니까요.
현자: 스노우, 샤일록...
현자: (두 사람은 내가 외로워하는 걸 눈치채고 가족처럼 대해주었구나)
현자: ...고맙습니다. 두 분 모두
샤일록: 천만에요. 역시 당신에게는 그런 미소가 잘 어울리네요.
스노우: 좋아. 아키라여. 거리를 더 둘러보자.
스노우: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는 얘기도 나누고, 많이 웃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