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번역/화이트 카드 에피소드
[이 만남에 축복을] 화이트 SSR - 당신과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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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9. 23:12
당신과 만나서
현자
화이트는 절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화이트
첫인상이라고 하는 건가?
그대와 처음 만난 건, 죽음에 직면한 파우스트의 앞이었지.
그때는 일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자가 새로운 현자라고 생각한 정도였지만...
현자
하긴 그때는 저도 상황을 이해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냉정하게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없었죠...
화이트
음.
다시 현자로서 그대를 본 건, 도서실로 안내했을 때였지.
또 꽤나 귀여운 현자가 왔다고 생각했단다.
낯선 세상에 와서 혼란스러워하는 그대의 손을 잡고,
내가 유령이라고 얘기한 것도 그때였구나.
현자
그랬지...
제가 너무 당황해서, 두 분 앞에서 주저앉아 버렸었죠.
지금 생각하면 조금 죄송하네요.
화이트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단다.
스스로를 둘러싼 환경에 당황하면서도,
우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않느냐.
그 눈동자를 보고, 그대라면 우리를 이끄는 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물론, 그 생각은 지금도 변치 않았단다.
앞으로도 우리를 이끌어주거라, 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