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번역/얼음의 거리 서브 에피소드
북쪽나라에 대하여
닉네임칸
2020. 9. 18. 00:59
북쪽 나라에 대하여
화이트
이렇게 돌아와 보니, 역시 북쪽 나라가 가장 살기 편하다고 느껴지는구나.
인간들에게 있어서도,
이 나라의 생활이야말로 자연스러워서 좋다고 생각되는 게야.
현자
북쪽 나라의 생활이, 인간에게 있어서도 자연.. 스럽나요?
화이트
음. 북쪽 스타일이라고 하는게다.
먼 옛날에는 전 세계가 북쪽 스타일로 살고 있었지.
사람이 살기 힘든 곳에 살기 때문에
마법사에게 비호해달라고 하면, 떠맡지 못할 일도 없어.
하지만, 공짜라고 할 수는 없지.
수호의 대가로, 우리는 우리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노력을 지불받는다.
현자
서로 상부상조하는.. 그런 느낌일까요?
화이트
그럼 그럼.
우리들이 많이 가진 만큼
다소의 방자함은 통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부모에게 자식을 죽이라고 억지를 부리지는 않아.
그런 자를 만난다면, 도망가고 또 다른 사람에게 비호를 구하면 된다.
우리와 같은, 착한 마법사에게.
현자
다른 나라들의 생활 방식은 왜 변해버린 걸까요?
화이트
전 세계에 있던 강한 마법사들은 대부분 오즈가 돌로 만들었지.
이후 오즈 자신은 북쪽 나라 깊숙이 들어가, 오랫동안 틀어박혀 있었으니까.
인간들에게 있어서, 마법사의 힘이 위협적이지 않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단다.
반면,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의 수는 너무 늘어났어.
이대로라면, 언젠가 마법사는 망하고 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