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칸 2020. 9. 18. 00:59

거대한 재액에 대하여

 

 

 화이트

 

재액과도 오래되었구나.

 

언젠가 옛날에

우리 쌍둥이끼리만 <거대한 재액>을 쫓아낸 이야기를,

그대에게 한 적이 있었던가?

 

 

 현자

 

네!? 스노우와 화이트 만으로, 재액과 싸워서 이겼다는 건가요?

 

 

 화이트

 

맞단다.

호호호. 반응이 좋아서 기쁘구나.

 

 

 현자

 

그건, 지금의 재액같은 큰 힘이 없었다던가... 쫓아내기 쉬웠나요?

 

 

 화이트

 

그렇지 않아!

우리가 너무 강했을 뿐이고, 재액도 매년 꽤나 버티고 있었단다!

 

저건 우리들이 날아다니던 현역이었던 청춘시대......

 

기르던 제자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스승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서 한 거란다.

 

 

 현자

 

제자면, 오즈와 피가로를 말하는 거죠

두 사람 다 놀랐나요?

 

 

 화이트

 

물론이지.

우리들의 힘에 약간 물러났을 정도란다.

 

<거대한 재액>을 물리치는 일도 어느덧 당연해져 버렸지만

이번 재액은 위협 그 자체였다.

 

지금까지는 형평이 유지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균형이 붕괴되면, 모든 것이 나빠지기 마련이지.

 

나와 스노우도 그렇고,

현자와 현자의 마법사들도 마찬가지란다.

 

 

 현자

 

저와 여러분의 균형은 맞나요?

 

 

 화이트

 

그럼. 호호호.

그대는 착한 아이니까. 다음 싸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