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과 관련된 이야기 (1)
현자
얼음의 거리에는 스노우와 화이트의 집이 있었죠.
이 마을로 이사오신 데는 무슨 계기가 있었나요?
화이트
호호호. 우리가 마을로 옮겨간 게 아니야.
우리가 옮겨가는 곳이 마을이 된 게다.
계기라고 한다면,
전에 살던 자리가 불편해져서 그렇단다.
같은 곳에서 백 년이나 이백 년씩 계속 살면,
다가오는 것들이 많아지더구나.
너무 늘어나면 불편해지지.
이곳에 거처를 정한 건,
얼음의 숲 근처에 있었고, 전망 좋은 경치가 마음에 들어서일까.
현자
그렇군요...
1. 이 마을에는 언제까지 사실건가요?
현자
이 마을에는 언제까지 사실건가요?
화이트
여기도, 우리가 불편해질 때까지인 게야.
세계 어디를 가도 사람의 수가 많아지고 있단다.
이 마을도 조금 있으면 정원을 초과하겠구나.
세계의 문화와 기술은 향상되었고,
마법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사는 땅도 있어.
그렇다면 북쪽 나라에 사는 자들도,
우리 손을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살아가면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불편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살 수 있겠지.
2. 그 외에 마음에 드는 다른 땅이 있나요?
현자
그 외에 마음에 드는 다른 땅이 있나요?
화이트
내가 아니라 스노우가 마음에 들어했던 땅은 있었단다.
서쪽 나라와의 경계 산맥 옆이지.
그 녀석, 한 번쯤은 산맥을 뛰어넘어 서쪽 나라에 살아보고 싶었던게지.
서족 나라의 문화는 예로부터 신선하고, 가혹하고, 자극적이었어.
나는 스노우가 그것을 건드려 변해 버리는 것이 두려웠다.
그렇게는 말하지 못 하고,
북쪽 나라 안쪽, 얼음의 숲 근처에서 살고 싶다고 떼를 썼던 적이 있었단다.
스팟과 관련된 이야기 (2)
화이트
이 거리는, 이 마을의 시장이 되었구나.
현자
진짜네요. 다들,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포장마차처럼 가게를 내고 있군요.
화이트
호호호. 이 마을에 비하면,
그대가 사는 마법사 근처는 꽤 도시니까.
신기한 것도 많단다.
야채랑 생선이 언 채로 판매되는 것을 보는 것도 처음이겠구나.
현자
앗...!
전부 꽁꽁 언 채로 쌓여있어!
마법으로 얼리고 있나요?
화이트
밖에 두면 알아서 언단다.
물고기 같은 건 호수에서 낚아 올린 뒤
곁에 두면 몇 분 안에 얼음과 다름없게 되지.
식량만 구할 수 있다면, 겨울 동안에도 오래 보존할 수 있어.
북쪽 나라는 그런 것이 편하단다.
현자
식용의 새나 동물도 잡은 채로 얼려서 팔고 있군요...
가게 사람들은 계속 밖에 나와있는데, 춥진 않나요?
화이트
모두 동물의 털로 된 가죽을 입고 있어서 말이다.
동물의 털이나 가죽은 밖에서도 얼지 않고 따뜻하다더구나.
양털도 잘 쓰고 있지.
현자
과연...
부츠도 모피로 덮여있네요.
내가 살던 세계에 있으면 가격이 비쌀거야...
(내가 살던 세계에 있어도 가격이 비싸질 것 같아......으으.ㅏ마ㅓ 에엥)
(나는 언제나 마법으로 추위로부터 보호받고 있지만,
인간이 살기는 정말 힘들 것 같은 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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