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스 22

[훔친 사랑의 행방] 브래들리 SSR - 백 년에 한 번

백 년에 한 번 현자 브래들리는 도적단의 우두머리였죠. 훔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공물을 받은 것도 많았나요? 브래들리 흥,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내 손으로 뺏으러 가는 게 이 몸이지. 그래도 어째선지 눈에 띄는 마을이나 거리에서 뭔가를 내미는 놈들이 있었지. 현자 예를 들면 어떤... 브래들리 대부분 금은보화야. 개중에는 거대한 저택이나 희귀한 악기의 음색을 선사하는 녀석도 있었지. ... 아아, 그래 얼음 나무의 꽃 같은 것도 있었네. 현자 얼음 나무의 꽃? 브래들리 북쪽 나라에서 백 년에 한 번 밖에 피지 않는 꽃이야.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얼음으로 만든 것 같은 투명한 꽃으로, 술에 담가서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거든. 그 술맛을 잊을 수가 없군. 현자 헤에... 백 년에 한 번 밖..

카드스/북 2021.06.03

[훔친 사랑의 행방] 브래들리 SSR

그가 교묘하게 훔친 것 1화 브래들리 영주 아들의 결혼식쯤 되니까 요리도 거창하군. 스노우 호호호. 거리의 사람들도 무사히 오늘을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뻐하고 있구나. 화이트 그대들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해준 덕분이라네. 현자도 마음껏 즐기거라. 현자 네. 일단은 맛있는 걸 많이 먹으려고요! 영주의 의뢰로 방문한 호숫가의 거리에서, 무사히 임무를 마친 우리는 그의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먹음직스러운 고기 요리에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접시에 담으려는 순간, 큰 손에 큰 접시를 통째로 빼앗기고 말았다. 현자 앗...! 브래들리 꾸물거리고 있으면 다 먹어버린다. 오, 좋은 고기를 쓰는구만. 이거 먹을 만하네. 자, 현자. 너도 나눠줄게. 이거랑, 이거랑... 그리고 이것도...

카드스/북 2021.06.03

[행복을 주고 싶어서] 피가로 SSR - 혼전의 시련

(결)혼전의 시련 현자 호숫가 거리에서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부터 궁금했는데요... 피가로는 만약 루틸이 누군가와 결혼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피가로 갑자기 무슨 일이야? 현자 얼마전에 봤던 결혼식에서 신부 아버지가 감동받아서 울고 있었잖아요. 피가로도 그런 기분이 되는 걸까 해서... 피가로 그렇구나. 만약에 내가 눈물을 보인다면 현자님은 어떡할 거야? 현자 네? 으음, 글쎄요. ... 아마, 같이 울 것 같아요. 루틸의 결혼이라는 것만으로도, 분명 엄청 감동할 텐데, 피가로의 그런 모습을 보면 눈물을 참을 자신이 없어요. 피가로 아하하, 상냥한 현자님답네. 너무 상상이 잘 되는 걸. 그래도, 루틸의 결혼인가... 맞아, 경사스러운 일이니까 역시 기쁘지 않을까? 그래도, 결혼 전에 상대가 어..

카드스/남 2021.06.03

[행복을 주고 싶어서] 피가로 SSR

행복한 최후를 향해 1화 그건, 이변이 있었던 호숫가 거리로 마법사들과 조사를 하러 왔을 때이다. 루틸 그런... 무척이나 안타까운 최후네요... 현자 죄, 죄송해요, 루틸. 조금 잔혹한 이야기였죠. 시무룩하고 슬픈 얼굴을 보이는 루틸에, 나는 안절부절 못 했다. 피가로 어라, 둘 다 무슨 일이야? 현자 피가로...! 루틸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어라. 루틸,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왜 그래? 혹시 현자님에게 무슨 일 당했어? 현자 아, 아니에요! 잠깐 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줬던 것뿐이에요. 루틸 제가 들려달라고 부탁드렸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슬픈 이야기여서... 피가로 헤에, 현자님 세계의 이야기구나. 어떤 이야기인지 알려줄래? 루틸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애쓰던 인어 씨가, 바다의 거품이 되어..

카드스/남 2021.06.02

[사랑의 꽃을 물어뜯어] 미스라 SSR - 결혼 소망은?

결혼 소망은? 현자 미스라는 이 마법사 안에서 가장 결혼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요? 미스라 뭔가요, 갑자기. 현자 요번 의뢰로 결혼식에 참석해서 그런가, 조금 신경이 쓰여서... 미스라 당신이잖아요. 제일 먼저 죽으니까. 현자 거기선 적어도 수명이 짧아서라도 부드럽게 말해 주세요... 미스라 하아. 결혼이 하고 싶으면 멍하니 있지 말고 서두르는 게 좋아요. 당신 수명이 짧으니까. 현자 괘, 괜찮아요. 마법사 여러분이 보기엔 시간이 금방이겠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나름 기니까요. 그것보다 미스라는 결혼을 생각하거나 하지는 않나요? 미스라 결혼인가요. 글쎄요... ...... ...... 현자 (물어봐서 그런지, 웬일로 오래 생각해 주네) 미스라 ... 쿠울. 현자 미스라!? 지금 혹시 자려고 했어..

카드스/북 2021.06.02

[사랑의 꽃을 물어뜯어] 미스라 SSR

이별 후의 주문 1화 나는 의뢰를 받고 방문했던 거리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가하여, 아서와 함께 돌아다니고 있었다. 루틸 앗, 현자님과 아서님. 안녕하세요. 현자 루틸과 미스라. 같이 회장을 돌고 있었군요. 미스라 네, 이 사람에게 억지로 끌려와서요. 루틸 모처럼 결혼식에 초대받았으니까 즐기는 게 좋잖아요. 아서 그래. 그것도 신랑 신부를 향한 축복이 될 수 있을 거야. 미스라 하아 루틸 그러고 보니, 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혼식은 어땠는지 미스라 씨는 알고 계신가요? 미스라 ...... 글쎄, 어땠을까.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루틸 에엣, 전혀요? 미스라 네, 전혀요. 현자 (미스라 답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까...) 미스라 애당초 그 사람, 어째서 인간 남자 따위와 결혼했던 걸까요. 옛날에는 오즈..

카드스/북 2021.06.02

[사랑스러운 나날을 비추며] 레녹스 SSR - 서로 닮은 사람끼리

서로 닮은 사람끼리 현자 생일 때는 양들도 멋을 부려서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레녹스 네. 미틸과 다른 분들 덕분에 무리가 화려해졌어요. 느긋해 보이지만 꽤 활발한 구석이 있어서, 한 마리 한 마리 멋을 부리는 것도 꽤 힘들었을 거예요. 현자 고생했던 이야기도 포함해서 남쪽 마법사 같다고 할지. 엄청 흐뭇하네요. 레녹스 양들도 좋아했고,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중에는 연못에 비치는 스스로의 모습에 넋을 잃고 있는 녀석도 있었어요. 현자 귀엽네요! 양도 역시 멋쟁이 취향이 있다거나 하나요? 레녹스 보석 같은 걸 좋아하는 양이 있는가 하면 하늘하늘한 천을 좋아하는 애도 있어요. 파우스트 님의 모자를 원한 적도 있었죠. 현자 아하하! 난처해하는 파우스트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럼, 레녹스와 항상 같..

카드스/남 2021.05.26

[사랑스러운 나날을 비추며] 레녹스 SSR

생일을 보내는 법 1화 시노 찾았다, 레녹스. 받아라. 레녹스 ... 이 꾸러미는? 시노 오늘 생일이지? 선물이다. 당장 안을 확인해봐도 돼. 레녹스 괜찮나? 그럼 당장 열어볼게. ... 이건, 상당히 고급진 안경이네. 덩굴 세공의 정교함... 동쪽 나라의 명품인 거 같은데. 시노 이전에 단련할 때, 안경에 금이 갔었잖아. 그 사죄의 의미도 포함해서다. 레녹스 바로 마법으로 고쳤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됐는데... 신경 쓰게 해서 미안하군. 시노 기쁘지 않은가? 레녹스 아니, 시노에게 이런 선물을 받을 줄 몰라서 조금 놀랐어. 시노 그럼 좀 더 솔직하게 기뻐해라. 우리들이 고른 거니까. 레녹스 우리들? 시노 그래. 얼마 전에 동쪽 마법사들끼리 임무를 갔을 때, 히스한테 안경 깨뜨린 얘기를 했더니 사과하는..

카드스/남 202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