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소재」 1화
카인: 설마 아서와 함께 커다란 재앙과 싸우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네.
아서: 나도 그래. 카인도 기사일 때와 변함이 없는 것 같네.
카인: 하하, 지금도 아서는 나의 주군이야.
아서: 고마워. 이렇게 너랑 천천히 얘기할 수 있는 것도 현자님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덕분이지.
현자: 두분에게 차를 대접하길 잘했네요.
스노우: 현자, 아서, 카인이여. 사이좋게 다과회 중인가?
현자: 아, 스노우.
아서: 네. 현자님께 권유 받았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스노우님도 함께 드시겠어요?
스노우: 아니, 오늘은 삼가해 두기로 하지. 지금부터 볼 일이 있어서 말이다.
카인: 그러고보니 요즘 스노우님이 혼자서 어딘가를 가시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어디고 가시는 겁니까?
스노우: 음, 보고 있었나... 실은 찾는 물건이 있단다.
카인: 찾는 물건?
스노우: 아아, 화이트와의 추억의 물건을, 쉽사리 찾지 못 해서 말야...
아서: 그렇다면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스노우: 그런! 괜찮은가!?
아서: 네. 혼자보단 둘이 찾는게 쉬우니까요.
카인: 나도 도와줄게.
현자: 저도 도와드릴 수 있게 해주세요.
스노우: 오오, 그대들이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구나. 그럼, 바로 가자꾸나. 그대들이 따라와 주었으면 하는 장소가 있단다!
스노우: 여기란다!
아서: 여기는 얼음의 숲...
카인: 하하, 설마 중앙의 나라를 떠날 줄이야.
현자: 온통 눈으로 새하얗네요. 여기서 물건 찾기는 힘들 것 같은데...
현자: 스노우는 여기서 대체 뭘 잃어버린 건가요?
스노우: 우리들의 추억을 담은 오래된 나무 상자란다.
스노우: 옛날에 화이트랑 장난치다가 숨겨놓은걸 까맣게 잊고 있었단다. 최근에야 문득 떠올랐건만...
스노우: 중요한건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단다. 큰 나무 밑에 숨긴 것 까지는 생각났지만...
아서: 큰 나무...
카인: 보이는 모든 나무가 크네.
스노우: 아아, 그래서 하나 하나 찾아보는 수밖에 없지.
스노우: 원래는 장난으로 숨긴 것이었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둘도 없는 추억의 물건.
스노우: 몰래 찾아내서 화이트를 놀래켜주고 싶단다!
현자: (여느때와 달리 스노우가 진지해. 정말 소중한 추억이구나...)
아서: 알겠습니다. 두 사람의 소중한 추억, 반드시 찾아 냅시다!
카인: 뭐, 4명이서 조사하면 평소보다 4배 빠르게 찾을 수 있잖아.
스노우: 그렇구나! 그대들이 도와준다면 오늘이야말로 찾을 수 있겠구나.
현자: 그럼, 스노우가 짚이는 장소부터 모두 함께 맞혀보아요!
「추억의 소재」 2화
현자:(찾기 시작한지 벌써 얼마나 지난걸까...)
아서: 스노우님, 이쪽의 굵은 나무는 어떻습니까? 다른 나무에 비해서 큰 것 같은데요.
스노우: 음, 수상해! 좋아, 카인. 여기를 파보거라.
카인: 알았어! <그라디아스 프로세라>
카인: ...아무것도 안 나오네.
스노우: 여기도 아닌건가...
아서: 이거 생각보다 힘드네요.
카인: 아무래도 단서가 큰 나무 뿐이니까... 그래도 아직 해가 지기까지 시간은 있어.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구.
스노우: 그럼, 다음엔 저쪽의 나무를 찾아보자꾸나!
아서: 네!
카인: 오우
현자: 아, 이번 나무는 지금까지의 나무보다 좀 더 크네요!
「팍-」
현자: 어? 지금 무슨 소리 나지 않았어요?
아서: 읏...!! 현자님, 제 뒤로! 얼른!
현자: 엣?
흰 늑대: ....가르르르
현자: ...흰 늑대!?
카인: 화이트월! 여기는 나에게 맡겨, 다들 빗자루를 타고 하늘로!
스노우: 이런, 소리 지르지 말거라.
아서: 하지만 스노우님... 화이트월은 아주 맹렬한 동물입니다.
아서: 만약 현자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스노우: 오냐오냐. 겁을 줘서 미안하구나.
흰 늑대: 끄웅...
아서, 카인: ...!!
스노우: 착하지 착하지
카인: 거질말. 저 화이트월이... 이렇게 쉽게 진정되다니.
현자: 저, 저기 스노우... 위험하지 않나요?
스노우: 모든 생물은 상처를 입거나 놀라면 화를 낸단다. 다가가는 방법이 틀리지 않으면 괜찮은 것이야.
스노우: 물론, 이 녀석들은 나에게 있어 거리에 있는 고양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단다.
현자: 앗... 기분 좋은 듯 스노우의 손에 머리를 비비고 있어)
아서: 과연 스노우님!
카인: 그건 그렇고 상당히 큰 화이트월이네요. 스노우님이라면 가볍게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스노우: 그런가?
현자: 앗...!
흰 늑대: 와오오옹!
스노우: 오...!?
아서: 스노우님!!
현자: 큰일이에요! 스노우가 끌려갔어요...!
카인: 설마 진짜로 탈 줄이야, 하하!
아서: 스노우 님이라면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약을 위해 쫓아가자. 현자님은 제 뒤에 타세요.
현자: 네, 네!
「추억의 소재」 3화
스노우: ...
현자: 스노우!
스노우: 오오... 그대들 잘도 여길 알았구나.
아서: 다치신 데는 없으신가요?
스노우: 홋홋홋, 걱정할 것 없단다. 스릴만점으로 즐거웠다!
카인: 하하, 그거 잘됐네요.
현자: 어라? 화이트월은...
흰 늑대: ......
현자: (아, 있다... 응?)
흰 늑대: ......
현자: (어떻게 된 거지? 저렇게 떨어진 곳에서, 이쪽을 쳐다보...)
스노우: 현자여, 무슨 일이느냐?
현자: 화이트월이 왜 이쪽으로 안 오나 싶어서요... 봐요, 저런 곳에...
스노우: ...응?
스노우: 오오! 이건...!
현자: 아, 스노우!
카인: 왜 그래, 갑자기 달려가...
현자: 아! 화이트월 옆에 있는 나무를 봐주세요!
현자: 스노우!
스노우: 오오, 미안하구나. 그대들을 남겨두고 와버렸구나.
카인: 이거 굉장한데... 여태껏 본 나무와는 현격히 크기가 다른걸.
아서: 스노우님, 혹시 이 나무가...
스노우: 호호호, 그곳에서 보고 있거라. <노스콤니아>
카인: 아, 뭐가 나왔어... 오래된 나무상자야!
스노우: 이거란다, 이거야! 드디어 찾았구나!
현자: 잘됐다...찾았군요.
아서: 나머지는 내용물이네요. 그 상자를 보니 꽤나 옛날 물건인 것 같습니다만...
스노우: 그건 괜찮단다. 이 안에 든 것은 물건이 아니니깐.
현자: 물건이 아니라니...?
스노우: 보고 있거라.
「파캇」
현자: 앗...! 뭔가 튀어나왔
화이트: 「이것으로 괜찮은고?」
현자: 아, 화이트의 목소리... 앗! 허공에 영상이...
스노우 「이것으로 좋을 것이다!」
화이트: 「오오, 화이트 월이구나」
스노우: 「정말이네」
화이트: 「호호홋, 붙임성이 있는 아이구나」
스노우: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자아, 그대도 함께 놀자꾸나」
현자: 이 영상 속의 화이트월이...
아서: ...어쩌면, 그는 계속 스노우님과 화이트님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스노우: ...그립구나. 처음 만난 것 같지가 않았단다.
카인: 하핫, 저 흉포한 화이트월이 두 사람을 태우고 돌아다니고 있어.
현자: 두사람도 화이트월도 즐거워 보이네요. ...아, 두사람이 이쪽으로 다가왔어요.
스노우, 화이트: 「이런 즐거운 날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구나!」
「풋칭」
현자: 앗...
스노우: ...이걸로 끝이란다. 정말 즐거운 날들이었어.
현자: 이었다니... 혹시 이 영상은...
스노우: 화이트가 살아있을 때의 것이다. 계속, 이런 날이 계속될 줄 알았지.
아서, 카인: ......
스노우: 그런 슬픈 얼굴 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들 덕분에 이것을 화이트에게 전해줄 수 있게 됐어.
스노우: 즐거운 날들은 앞으로도 만들 수 있단다.
현자: (스노우...)
현자: 앞으로도 반드시, 더 재밌을 거예요.
아서: 그래요. 이번에는 화이트님도 함께 이 숲에서 다 같이 놀아요.
스노우: 오오, 그거 재밌겠구나! 그럼, 바로 화이트에게 전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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