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번역/화이트 카드 에피소드

[신랑의 수수께끼] 화이트 SR - 대를 넘어서

닉네임칸 2021. 6. 1. 18:33

대를 넘어서

 

 

 현자

 

화이트는 지금까지 고백을 많이 받아왔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

 

 

화이트

 

호호호.

대체 누구한테서 그런 걸 들은 겐가.

 

그렇단다, 내가 엄청나긴 했지.

 

 

 현자

 

역시 사실이었군요!

 

그럼... 화이트가 지금까지 받았던 고백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화이트

 

그렇구나... 여러 가지 있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그대가 놀랄 테니까.

 

 

 현자

 

(놀랄 고백... 대체 어떤 거였을까...)

 

 

 화이트

 

그건 서쪽 나라의 어느 거리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네.

놀려고 갔던 그 거리에서, 한 소녀가 첫 눈에 반하며 시작됐단다.

 

수십 년 후에 그 거리에 얼굴을 내밀자,

소녀를 꼭 닮은 아이가 있었고, 그 또한 첫눈에 반했지.

 

그 녀석은 맨 처음 만났던 소녀의 딸이었다네.

 

조금 재미를 느꼈던 나는, 수십 년 후에 다시 그 거리를 찾아갔지.

그러자 한 소녀가 볼을 붉히며 나를 쳐다봤어.

 

 

 현자

 

... 그 소녀, 혹시...

 

 

 화이트

 

그대의 생각대로라네.

그 녀석은 처음 만난 소녀의 손녀였단다.

 

 

 현자

 

대단해요! 3대를 거쳐 고백 받았군요.

 

 

 화이트

 

호호호.

어지간히도 내 얼굴을 좋아했던 가계였던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