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석받이 대작전 1화
스노우
이걸 이렇게... 됐다.
화이트, 거기는 어때?
화이트
만반의 준비가 되었구먼.
레녹스
뭘 하고 있나요? 스노우님, 화이트님.
스노우
오오, 레녹스. 마침 잘 왔단다.
화이트
자네에게도 우리들의 역작을 보여주마.
간다, 스노우.
스노우, 화이트
하나~둘!
레녹스
이건... 꽤 큰 눈사람이네요.
생김새로 귀여워
화이트
그럼, 그럼.
나무 열매를 사용한 검은 눈이 사랑스럽지.
스노우
하지만 조금 허전하긴 해.
장식이 하나 더 필요하구먼.
화이트
흠... 이 근처에는 쓸만한 물건이 별로 없는 게야.
레녹스
괜찮으시면 이걸 써주세요.
화이트
이건 담요구나.
눈사람의 어깨에 걸치다니, 멋진 아이디어가 아니냐!
스노우
하지만 괜찮은 게냐?
자네가 쓸 생각으로 가져왔지 않느냐?
레녹스
모두가 추울까 봐 혹시나 해서 챙겨 온 겁니다.
아직 여분이 있으니 사용해주세요.
그럼 저는 할 일이 있어서, 다른 분들한테 가보겠습니다.
화이트
매번 그렇지만, 레녹스는 배려심이 좋구먼.
스노우
... 저기, 화이트.
묘안이 있는데. 속닥속닥
화이트
흠, 흐음 흐음.
그거 좋은 생각이군.
스노우, 화이트
당장 실행이다!
응석받이 대작전 2화
레녹스
이상하다...
하려던 작업들이 거의 다 끝났어.
도대체 누가...?
화이트
호호호.
본인의 일거리를 뺏겨서 놀란 건 같구나
스노우, 화이트
「레녹스의 일을 미리 전부 해버리기 작전」 대성공!
레녹스
두 분이 해주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스노우
이게 끝이 아니란다.
마지막 마무리가 있는 게야.
레녹스여, 쪼그리고 앉아 보거라.
레녹스
쭈그리고...? 이러면 되나요?
스노우
견실한 자네라면,
좀처럼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을 테니 말이야?
오늘만큼은 응석을 받아주려고 했단다.
쓰담쓰담.
레녹스는 언제나 모두를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 착한 아이인 게야.
레녹스
......
화이트
기분이 어떤가? 레녹스.
레녹스
... 제가 양을 쓰다듬으면, 양은 기뻐해 줍니다.
그 마음을 좀 알 것 같아요.
스노우
호오. 그럼 더 예뻐해 주마.
어깨라도 주물러 줄까? 허리도 좋아!
레녹스
저기... 거긴 옆구리...
스노우, 화이트
이얏 이얏!
레녹스
!?
스노우
호호호.
가끔은 긴장을 풀고 연장자에게 어리광 부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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